2020. 7. 24. 13:31 - 작성일
일라입니다 :ㅇ
사실 다녀온지 꽤 시간이 흘러서, 뒤늦게 쓰는 후기 ' '
유럽여행을 알아보는 20대라면
SNS 로 한번쯤은 접해보지 않았을까 싶어요.
저는 국비학원 다니던 도중 보게 되었고, 국비끝나고 취업하면
장기간의 여행은 어려울 것같다고 생각하여서 다녀오게 되었어요.
생각나는거 위주로 리뷰를 적어봅니다.
근데 저 글쓸때 항상보면 처음엔 존댓말로 시작해서 끝은 반말로 끝나요 양해좀
1. 워너고트립이란?
저도 가장 맨처음 봤을때 이게 무엇인고 를 먼저 생각했던거같아요!
그룹 자유여행으로서 모르는 또래 사람끼리모여서
지원서와 전화인터뷰를 토대로 비슷한 성향의 사람들끼리 모아서
자유롭게 여행다니는 ? 그런 여행을 할 수 있게 해주는 게 워너고 트립이였어요.
저는 취업 전에 장기간의 여행을 한번쯤은 가보고 싶기도 하고,.. 취업하면
기회가 많지 않을테니까! 대학교때 유럽여행가는애들보면 조금 부러워서??ㅋㅋ
전 해외여행을 안가봤어가지고 ㅠ.ㅇ 그래서 신청하게 됬어요!
SNS광고로 처음 접하게 되었었고, 워낙 이시즌에 이러한 종류의 여행이 유행(?) 이였던건지
여러군데 광고 나오고 그랬었는데 여기 저기 비교해보고
사실 사긴가 ㅋㅋ.. 이런거 한번쯤 고민해보게 되잖아요
그래서 한 일주일? 둘러보고 하나하나 확인해보고 결정했어요!
2. 지원서 작성 & 전화인터뷰
맨처음에 신청할때 지원서를 작성했어요.
기억은 이제 잘안나는데 기본적으로 여행스타일 나이 요런 것들을 적고
전화 가능한 시간대를 정하게 되어있어요,
그러면 그시간에 맞춰서 전화가 옵니다.
솔직히 처음엔 내가 내돈 주고 가겠다는데! 면접보듯이 이래야되나? 싶다가
그래도 한달을 같이 생활할 사람들이니까 그렇구나 싶당
막 그렇게 긴장할 필요도 없고, 내 여행 스타일같은거
예를들면 나는 미친듯이 돌아다녀야되 빡세게 vs 여유롭게 돌아다닐꺼야
이런거 물어본다. 그거에 맞게 조원 배치하는 듯 하다.
3.OT
오티때는 음 뭐랄까 언제모여서 뭐하고 간단한 게임하고 그런거한다.
기억안난다 조원끼리 연락처 교환하고
그런거한다.
4. 여행일정 & 숙소
내가 워너고 트립을 신청한 가장 큰 이유
기본적인 이동 일정이 짜여져있다.
전용 버스로 편하게 기사님이 캐리어도 하나하나 들어주셔서 짱편함 ㅎ_ㅎ
출발하기전에 기본적인 투어같은건 워너고에서 신청할 수 있다
조원들이랑 말 맞춰서 신청할 수 있음!
숙소도 다 잡아져있다. 숙소+비행기+이동 이런게 다잡혀져있고 그외에 자유여행이라고 생각하면됨
숙소는 2인 1실에 스위스같은 부분부분만 6인실쓴다.
6인실있는데는 샤워실이 밖에 있어서 전쟁이 좀치열한 편...
5. 조원
지원서와 전화 인터뷰를 바탕으로 조원을 짜준다 ㅎㅎ
이점에대해선 할말이 매우 많다..
나는 되게 여행을 많이 안해봐서 내스타일을 몰라도
확실한건 내 체력이 하루종일 돌아다닐 만큼 여유롭지 못하다.
그래도 돌아다니는 건 좋아한다.
신기한걸 보는 걸 좋아한다구 해야되나??
그래서 돌아다니는건 좋지만 체력이 여유치 않아서
다니면 쉬고 다니면 쉬고를 반복을 어느정도 해줘야 한다고했는데
조원 한명이 자긴 미친듯이 돌아다닌다고 하는애들이 대다수 였다 ^..6
운이 나빳던건지 ㅠㅠ
솔직히 다른 조원들도 여자애들이랑 싸워서 남자들끼리 뭉쳐다니는 애들도있고
조에서 파해서 여러조 뭉쳐서 다니기도하고 그런다.
사전에 부족한 정보만으로 사람을 묶는다는게 참 쉽지는 않은듯
6. 장단점
장점은 역시 이것저것 어딜어떻게 가야될지 생각안해도되고
숙소도 다 잡아주고(덕분에 조식도), 여행 계획에만 신경쓸 수 있어서 좋았어요 ㅋ.ㅋ
아무래도 또 혼자서 뭘 하기 무섭고 겁나고 그랬던 것도 있었고,
단점을 꼽자면 확실히 이동시간이 버스로 이동하는 시간이 크게 차지하는것?
근데 이점은 아무래도 여러곳을 가려니 그런듯합니다.
여유있게 있으려면 유유자적인가 적게 다니는 프로그램 추천!
그리고 경유지가 항상있는데 여기서는 조원들과 뭔가 같이 있어야 될 것 같은게 좀 그렇고,
사람들끼리 모이다보니까 그런말 있잖아요.
대학교 처음 갔을때 어디서 이런 또라이들이 다 나타났나
그런 기분이 듭니다.
특히 조원 잘못만나면 헬입니다.
저는 조에서 저혼자만 파했고 자기들끼린 잘다녔어요.
다른조같은경우는 여자남자있으면 안맞아서 따로다니고
남자들끼리 조에서 나와서 같이 다니는 경우도 있고,
저희 조에 친구끼리 온 친구들있었는데
친구랑 동반으로 오면 확실히 의지 잘될 것같아서 저는 다음에 다시 기회된다면
친구랑 동반 지원하고 싶어요 ㅋ..
프로그램 자체적으로는 전 마음에 들었어요.
완전 혼자다니는 것을 좋아하시는 분들하고는 안맞지 않을까요?
저처럼 겁많고 이런저런 예약 예매 이런거 귀찮아하시는 분들한테 좋은 듯 ㅎㅎ
7. 그냥 기념품 후기
포트넘엔메이슨 홍차 티백세트
였던걸로 기억,.
이날 해리포터 가느라 조장언니가 대신사줬다 ^,^ 이점은 고마웠음
내껀 블랙 ㅠㅠ 사고싶었는데
잠깐 구찌보고왔던 사이에 팔렸다
진짜 핫하다 더몰 이거는
다른데서 삼(기억이안나이름)
온갖 맛이 나는 젤리
해리포터 스튜디오에서 세미언니가 구매해서 같이 샀당
루루 젤리 맛 평가하는 동영상있는데 올리고싶지만 참는다
지렁이맛이 진짜 헬이다 ㅋㅋㅋㅋㅋㅋ
흙맛? 산삼맛?? 이런거였는데 알고봤더니 지렁이맛
그리고 갱얼쥐들이 캐리어를 점령(했다는 핑계로 정리안하기)
엄마는 이가방사줬는데 맘에드러한다
근데 확실히 한쿡이랑 가격차이 어마어마했다.
여기까지가 객관적인 리뷰! 밑에는 개인적인 일과 생각이 담겨있으니
관심없으신분들은 여기까징
8. 생각나서 쓰는 푸념
저는 진짜 조원 잘못만나서 헬,..
사람상대 못한다구 생각해본적 없었는데 나름 서비스업도 해보고
제일 기분나빳던 말은 '열심히 좀 살아'
저는 솔직히 유럽이라서 첫 해외여행이라서 이런이유들도 있지만
가장 큰 이유는 인생의 전환점을 찾고 싶어서 였어요.
제가 나약할 수 도있지만 이런저런일에 휘말리다보니
수중에 치료목적으로 쥐어진 돈,
이 돈으로 병원도 상담도 다니면서 치료하고 있었고
꼭 병원 상담이 치료가 다가 아니라고 생각해요.
누구는 취미를 가지면서 누구는 그냥 영화 문화생활 등을 하면서
저도 이런저런 학원 한달씩 다녀보고 여행도 다녀오면 나아질까 싶어서 신청한 점도 있었어요.
사실 정신이 건강하지 않은 상태에서 간게 잘못일까요.
여행 계획은 꼭 가고싶은 곳만 정해두고 루트는 그때그때 정해도 괜찮겠지
휴대폰도 다되는 시대인데 와이파이라 넉넉하게 사용했거든요.
근데 무계획으로 생각없이 유럽왔다고 들은 말이 열심히 살으란 말이였네요.
저도 말 예쁘게 하는 편은 아니여서 그냥 아무말 안했어요.
사소하게 친한사람들한테 툭툭내뱉는게 저도 잘못하는 점이 있어서요.
그뒤로 정말 화가났던건,
저는 밤에 아직까지도 수면제를 먹고 자요.
곧 병원 졸업예정이지만
그때까지만해도 치료하려면 멀었던 상태죠 반년도 훨씬 전이니까
약도 꽤 쎈상태라 먹고 잠들어서 2시간정도면 거의 안깨고 잠들어요.
룸메는 이상태를 20일정도를 봐왔으니 모를리가 없겠죠
항상 밤에 일정한 시간에 알람 맞춰놓고 자고요,
그래서 남들 술먹을때 약먹어야해서 안어울려서 못놀았던것도 있긴해요 ㅋㅋ
하루도빠짐없이 술먹더라구요..
어느 날 혼자 자고있는데 남자 목소리가 들려서 화들짝 놀라서 깼어요.
뭐야하고 일어났더니 룸메가 아니야 자자이러고 눕고
침대 옆에 남자애가 불꺼져있고 앉아있다가 나가더라고요.
그래도 성인인데 내가 납득할 이유가 있을거라 생각하고
같이 술먹었던 친구한테 물어봤는데 모른다하고,
다음날 물어바준다 해가지고 기다리기만하다가
그런일이 있었는데 자기가 아무말도 없이 있는게 오히려 더 괘씸하고
난 사과받을 준비도 안됬었는데
옷갈아입는데 다른친구 데려와서 옆에 앉히고 갑자기 사과하는것도 어이없었고
솔직히 내가 잠에서 안깼다면 무슨일이 있었을까 성인남녀인데,
숙소 1층에 다 앉는 공간있어서 자리도 많은데..굳이 방에서? 뭘??
독방도아니고 사람이 자고있는 방에서??
기분이 나쁘더라고요.
조원들이랑 얘기별로 하기도 뭐하고 그래서 그냥 직통으로
대장님한테 말씀드리고 밥한끼하면서 의논하니까
깔끔하게 해결해주시고 챙겨주셨어요 ㅎㅎ,
그나마 다행이였어요.
그뒤론 다른조원들이 방바꿔주고 별일 없이 지냄 :)
ㅎㅎ 그때 같이 이해안됬던건 남자애가 여친이 있어도 이상하고 없어도 이상해...
(남자애 여친있었음)
다쓰진 못해도 이런저런일도 있다보니 완전 혼자다녔는데 혼자다녀서도 좋았어요
혼자가서 세미언니두 알게되구 ㅇ_<
다른 한국인분들만나서 일일 동행하고 그런것도 재밌더라고요.
에펠탑에서 사진찍어주신 여자 3명분들도 감사하구 ㅋㅋ
맨날 만나서 룸메얘기만했었지만ㅋㅋ
처음만났는데도 다들 다들어주시고 공감해주시고 ㅋㅋ
다른 조에서는 제가 혼자다니는걸 신기해하면서 안무섭냐구 그러기도했어요.
근데 무섭긴했어요 흑형만났을때 도망가고 ㅋㅋ
근데 무리로다녀도 삥뜯길사람은 삥뜯긴다고,..
다른조에서 같이 있다가 둘러쌓여서 돈헌납했다네요,..(이럴땐 순순히 주고 나오는게 좋아요)
사진보면서 또 룸메생각나니까 빡치네요
그래도 덕분에 혼자서 잘지내고 세상에 참다양한 또라이가 많다는걸 알게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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